캄보디아-미국 2020년 무역액 70억 달러 근접

기사입력 : 2021년 02월 16일

캄보디아의 2020년 대미국 무역액이 69억213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대비 17.89% 상승했다고 미국 인구조사국이 전했다. 캄보디아의 상품 수출액은 65억7770만 달러로 22.79% 오른 반면, 수입액은 3억4360만 달러로 2019년보다 33.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가 미국에 수출하는 주 품목은 의류, 자전거, 신발, 가방, 전자제품 부품 등이며 차량, 전자기기 등을 수입한다. 상무부 펜 소비찌엇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 사태에도 미국 시장의 캄보디아제 상품에 대한 수요는 굳건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회원국으로서, 캄보디아는 규정에 따라 미국의 최혜국대우(MFN) 원칙에 따른 관세를 지불한다. 아울러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수혜국 지위도 보유해 여행 가방 등의 특정 품목에 대한 혜택도 받고 있다. 소비찌엇 대변인은 위 언급한 특혜들이 캄보디아의 2020년 대미국 무역액의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을 인정하며“캄보디아는 후진국(LDC) 위치에 있는 국가이자 미국과 외교적, 경제적으로 우호 관계를 맺고 있기에, 미국의 GSP 수혜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경제연구원 홍 반낙 역시 미국의 GSP 수혜국이라는 지위 덕에 캄보디아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많은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었으며, 따라서 대미국 수출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31일로 만료된 캄보디아의 미국 GSP 협정은 현재 미국의회의 재승인 심사를 대기 중이며 캄보디아 정부 및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캄보디아의 GSP 지위를 연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