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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식료품 가격 올라…, 2020년 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식료품 등의 물가가 올라 일부 저소득층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34세 주부인 칸 짠나는 코로나19 이전 가족의 일주일 식비였던 50달러로는 일주일을 지내기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녀의 장바구니에 담긴 5인 가족이 먹을 일주일 치 채소, 고기, 달걀, 물고기, 과일 그리고 향신료 조금은 이젠 60달러를 훌쩍 넘는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시민인 45세 신 로앗은 프놈펜의 어느 회사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그녀의 가족 6명이 하루에 식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5달러 미만. 적은 금액으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시장에서 작은 물고기나 연꽃, 혹은 채소를 조금 사 와서 국을 끓여 먹거나 볶아 먹는 것뿐이다.
프놈펜 시내에서 뚝뚝 운전기사로 일하는 40세 속 피은은 코로나19 이전엔 밤 5시에서 새벽 5시까지 20~30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닥치며 그는 하루에 10달러조차도 벌기가 힘들다. 그는 “이제 저는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일해야 겨우 15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뚝뚝이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 빌린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가족들의 생활비도 충당하기 위해 한 달에 500달러는 벌어야 하는데, 저는 잠을 잘 시간도 없습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NBC) 경제연구 및 국제협력부서 꼬우 붓티 국장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식료품 가격은 2020년 4.6%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2019년에 기록한 2.1%보다 곱절 이상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