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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총리 “강 메워 국가의 발전을 도모할 것”
훈센 총리가 프놈펜의 일부 강들을 매립해 국가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내외 많은 지역에서 바다, 강, 갯벌 등을 메워 개발하는 정책은 항상‘환경’과‘개발’이라는 논쟁과 딜레마를 맞닥뜨리기 마련이다.
지난 22일 공공사업 및 교통부의 이전식에서 훈센 총리는 정부의 개발사업을 ‘반복적’으로 비판하는 이들에 대해 진저리를 내며 현재의 프놈펜 역시 강과 호수를 메워 300㎢에서 700㎢의 면적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는 이날 “다른 나라들도 바다와 강을 메워 개발하는데 왜 캄보디아만 안된다고 하는 것인가? 질투심 때문인가?”라고 물으며 벙라잉, 벙깽꽁, 벙쁘롤릿 등의 지역들도 이전 정부가 개발을 위해 메운 것이고, 심지어 총리 자택, 독립기념탑 등 프놈펜의 대부분이 물로 차 있었다며 어째서 현 정부에게만 유독 잣대를 들이미느냐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훈센 총리는“현 캄보디아는 발전이 필요하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강을 메우려는 것이지 강물의 흐름을 억지로 막거나 댐을 쌓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권단체 Adhoc의 성 센 까로나 시니어 연구사는 강을 매립해 개발을 도모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계획이 장차 사회와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부가 좀 더 고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전도 좋지만, 정부는 배수와 하수 등의 인프라를 잘 구축해 국가와 해당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종합적 솔루션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