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 인생샷 명소! 한적한 앙코르 유적군에서 인생샷 찍어볼까?

기사입력 : 2021년 01월 12일

해외여행은 언강생심, 캄보디아 국내 여행조차도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청명한 건기의 캄보디아를 그냥 ‘집콕’으로만 보내긴 아쉽다. 매년 전 세계에서 온 300만 명의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앙코르 유적지는 코로나 이후 고즈넉함을 되찾아 아무런 방해 없이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났다. 인공연못에 비친 앙코르와트를 배경 삼아 누구나 똑같은 포즈와 표정으로 찍는 사진은 이제 지겹다. 유적 곳곳에 숨은, 누구나 탄성을 할 만한 아름다운 뷰포인트와 사진 구도를 지금 소개한다.

 

1. 앙코르와트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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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의 대표적인 인생샷 장소로 유명하지만, 고만고만한 남들과 같은 사진이 아닌, 특별히 아름다운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한다. 새벽녘 혹은 일몰 시간대는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태양의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특히 새벽에 해가 떠오르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의 색에 따라 전신 실루엣부터 얼굴 클로즈업, 그리고 동그란 태양을 이용한 다양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앙코르와트 내 인공연못 앞 도서관 건물에서 앙코르와트 중앙 성소 실루엣을 배경 삼아 다양한 포즈를 취해보자. 천 년의 시간 무게가 오롯이 담긴 신비한 사진이 화면에 담길 것이다.

 

2. 프놈바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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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일몰을 배경으로 촬영해서 유명해진, 누구나 다 아는 명소다. 영화 속 안젤리나 졸리처럼 내려다보이는 유적지를 굽어보며 탐험가로 빙의해서 사진을 찍어보자.

 

3. 앙코르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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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 정문으로써 차량 이동이 많은 남문과 현재 복원작업이 한창인 서문을 제외하고 북쪽과 동쪽 문 바로 옆에는 성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성벽에 올라 문에 장식된 사면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여기는 캄보디아 신혼부부들의 사진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4. 프레야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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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 북문으로 나와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프레야 칸 사원이 나온다. 매력적인 포토 스팟이 사원 곳곳에 있지만, 특히 동쪽 입구 근처 2층 부속 건물 옆 해자에서 찍는 사진은 동화 같은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5. 프라삿 크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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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 작은 사원 프라삿 크라방의 벽돌은 붉게 물든다. 5성급 호텔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종종 압사라 공연과 더불어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사원 동쪽 입구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 기단 위에 서면 나무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뒷모습샷을 남길 수 있다.

 

글 신보람
2013년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어 씨엠립 관광청에서 지역 한국어 가이드 양성을 위해 2년간 한국어 교사로 활동했다. 앙코르 유적에 매료되어 게속 캄보디아에 남아 압사라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청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앙코르 유적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