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감염, 봉제 공장 노동자들 우려 확산

기사입력 : 2020년 12월 09일

캄보디아 노동조합(CLC)은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와 더불어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의 확산을 우려해 각 봉제 공장에 보건부의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안 톤 노조 회장은“노동자들이 귀가 후 시장이나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되새기고 따르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11월 28일 지역사회 사태”이후 노동자들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 봉제 공장에서 1년째 일하고 있는 필리핀 노동자 리나(가명)는“11월 15일 일에 내가 근무하던 공장이 재가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는데,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생겨서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캄보디아에서 돈을 벌어 필리핀에 사는 아이들에게 송금하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며 공장에서 일시 해고를 당했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수입을 벌기 위해 재봉, 청소, 보모 등의 일을 했다. 그녀는“이제 일을 하려면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려워 외출도 자제한다”라고 말했다.

켄 루 캄보디아 봉제공장협회(GMAC)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고부터 공장 내의 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끊임없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역사회 감염 발생 후 노동자들이 주변 환경을 더 주의하고 정부의 보건지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보건부와 노동부의 공고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