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993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993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994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994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994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994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994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994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994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994 days ago
캄보디아 ‘일하는 여성’ 늘면서 낙태율 증가…
캄보디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며 낙태율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식은 바뀌지 않고 있다. 1일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15~49세 여성 낙태율은 지난 2010년 5%에서 2014년 7%로 증가했다. 이렇게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이유는 농촌에서 대도시로 이주해 일을 하기 시작한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의류공장 등에서 일하는데 예상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될 경우 일을 계속하기 어려워 낙태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낙태는 합법이다. 임신 12주차 내에서는 낙태가 가능하며, 12주차가 넘어도 여성이 강간으로 인해 임신했거나 여성 혹은 태아의 건강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낙태가 허용된다. 시민단체 마리스토프스 캄보디아의 카밀 티자모 디렉터는“대도시로 이주해 일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낙태율도 함께 증가했다”며“이들은 일하는 동안 계획치 않게 임신하게 돼 낙태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 미혼 여성의 낙태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낙태가 합법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저하는 일부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이 대신 키워주기를 바라며 신생아를 몰래 버리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신생아가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채 발견되며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티자모 디렉터는“그나마 청년층을 중심으로 낙태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인 태국에서도 최근 임신 12주차까지 낙태를 허용하기 위한 법안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