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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지역감염에 다시 얼어붙은 캄보디아… 추가 확산 막기 ‘초비상’
캄보디아에 지난 28일 일가족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를 초긴장 상태에 빠뜨렸다. 정부는 ‘28일 지역 사회 사태’ 확진 발표가 난 뒤 하루 만에 갖가지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여 지역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28일 시엠립주와 프놈펜시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여성(56세)의 코로나 19 양성 확진을 발표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의하면 이 여성은 21일 저녁 이온몰1(쩜까몰 점)에 1시간 반가량 방문하였으며 시엠립주와 프놈펜시에 잦은 왕래를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훈센 총리는 자세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온몰1을 2~3일 임시 폐쇄를 지시했다. 이 여성의 남편은 내무부 소속 교도청장으로, 11월 23일 프놈펜호텔 헬스장과 수영장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어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위해 2일간 잠정 폐쇄했다 확진자의 자녀 또는 가족 4명도 양성반응을 보여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확진 자녀가 소속된 AIS학교 짝엉으라에점, 마오쩌뚱점은 즉각적으로 임시휴교 조치 취해졌으며 이어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부는 전국의 사립학교에 14일 임시 휴교 및 온라인 수업 전환을 지시했다.
▲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훈센 총리(Khmer Times)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발생한 지역감염사례에 훈센 총리는 확진자 관련 인사들에게 15일간 자가 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여기엔 서 켕 내무부 장관, 븐 츤 관방부 장관, 까읏 릇 법무부 장관과 다수의 정부 관리가 포함되었다. ‘28일 지역 사회 사태’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 접촉자 대상으로 11월 29일~12월 2일간 총 8,766명(전국 7개주)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이중 19명이 양성 확진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사립학교 14일 휴교(29일 발표일 기준)령을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난 30일에 △20인 이상 모임 및 세미나 15일간 금지 △12학년의 학교 수업 및 시험대비를 위한 단체 과외수업 금지, 자율학습 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고등학교 졸업시험은 12.21로 이전과 같음.) △공립·사립 대학교 15일 휴교 △ 프놈펜시와 시엠립주에서의 단체 운동, 스포츠 활동 15일간 금지 조치를 추가 발표했다.
보건부는 프놈펜시의 이온몰1, 일부 학교 및 기타장소를 포함하여, 번띠예이미은쩨이주, 바탐방주, 스뜽뜨렝주, 몬돌끼리주, 쁘레야비히어주, 씨엠립주 등 ‘11.28 지역사회 발생 건’ 과 관련된 접촉자들은 이온몰1, 내무부, 러시안병원(학생과 교직원) 및 쁘레이서 교도소(교도소 관련자)를 방문 하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를 당부했다. 또한 영화관, 체육시설 등 다중밀집시설에 다시 임시 폐쇄를 권고했다.
▲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프놈펜 시내 코로나 감염지도(페이스북 캡쳐)
한편, 훈센총리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19 국내 첫 지역감염, 일명 ‘28일 지역 사회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가격리 대상 소외계층을 위해 15일 동안 1일당 2만 리엘(총 30만 리엘)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2일에 프놈펜과 시엠립에 2백만리엘 상당 무료 마스크 배급을 발표했다. 또한 국민에게 공황 상태에 빠지지 말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준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20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안적 수직을 준수하고 코로나 19 증세가 있을 경우에 보건부 핫라인 115번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캄보디아는 현재(3일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331명, 완치자 304명으로 완치율 91.84%를 보인다. 현재 러시안 병원에 22명, 짝 엉라에 보건소에 5명 격리 치료 중이다.
※코로나 19 관련 보건부의 지침은 보건부 facebook 또는 www.cdcmoh.gov.kh에서 확인가능하며, 의문사항이 있을 경우, 보건부 핫라인 ‘115’번 또는 012 825 424, 012 488 981, 012 836 868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