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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V, 클럽, 영화관, 박물관‘임시 휴업’
이달 초 캄보디아를 방문한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 후, 지난 7일 외무장관의 경호를 맡았던 현지 요원이 덩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캄보디아도 비상에 걸렸다. 이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보건부의 방역수칙을 더욱 강조했다. 지난 3일 헝가리 외무장관의 공식 방문 행사는 당국, 교육기관,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한 데다 접촉자 수도 많아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참석한 이들의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2주간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보건부와 프놈펜 당국은 쯔로이 쩡바의 소카 호텔을 임대해 자택이나 일터에서 자가격리가 곤란한 접촉자들을 수용하도록 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8일 전국 KTV, 클럽, 영화관, 박물관의 임시 휴업을 지시했으며, 같은 날 오후 교육청소년체육부는 프놈펜 및 인근 깐달 지역의 공·사립학교에 2주간 휴교령을 내리고, 올림픽 경기장의 모든 스포츠 활동을 중지시켰다. 교육부는 행사 당일 헝가리 대표단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학부모와 보호자는 900명이나 되지만 이들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긴급 휴교령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훈센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캄보디아가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행사에서 헝가리 외무 장관과 악수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의 자가격리를 강조하며 자신의 자가격리 생활을 공유했다. 그는 일터에서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자택에서도 침실과 식당만 이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고리를 맨손으로 잡지 않고, 업무 중에도 지정된 펜 2자루만 사용하며, 그를 거쳐 간 서류들은 반드시 소독제를 분사하는 등의 생활을 설명하며 확실하게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KYR번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