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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중국 위성도시가 아니다”
훈센 총리가 ‘캄보디아는 중국의 위성도시이며 중국에만 독점적으로 리암 해군기지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허용했다’라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외교 공문을 여러 대사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쁘레아 시아누크 주에 위치한 문제의 해당 기지는 과거 미국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최근 당국이 미국이 건설한 시설을 철거하면서 혹여 중국군의 주둔을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해상안보국가위원회(NCMS)는 리암 해군기지는 최근 전술지휘본부(TCH)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모두 중단하고, 30km 떨어진 꼬 프렙으로 기지를 옮기기 위해 설비들을 철거했다고 두 차례에 걸쳐 발표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훈센 총리는 “중국이 건설 인프라를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캄보디아가 중국의 위성도시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가 강대국들 사이에서 중국을 선택했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묻고 싶다. 중국이 도로와 다리 건설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누가 도와주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중국을 대신할 다른 국가가 있다면,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캄보디아가 중국에 귀속이 되었고, 리암 기지를 중국에 넘겼으며 훈센 총리가 리암 해군기지를 국제항구로 만들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 몹시 분개한 기색을 비쳤다. 훈센 총리는 어느 국가든지 리암 해군기지에서 선박 주유, 연합훈련, 혹은 캄보디아와의 협력을 목적으로 정박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훈센 총리의 발언이 지난 6일 각 대사관에 공식 발송되었다고 확인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