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토 백제불상, 동남아와 교류 증거

기사입력 : 2020년 06월 17일

권오영 서울대학교 교수가 최근 발표한 ‘백제와 푸난(扶南)의 교섭’은 문헌 기록과 출토 유물을 근거로 백제와 동남아시아의 교류를 살펴본 소논문이다. 이 논문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베트남 옥에오문화유적관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베트남 옥에오 문화 특별전’의 도록에 수록됐다. 권 교수에 따르면 “중국 남조, 동남아시아, 인도로 이어지는 바닷길로 종교와 문양 모티프, 각종 약재와 원료, 수공업 생산품이 백제로 유입”되었으며, “이 경로를 통해 백제인과 백제의 물품이 이동”했다.

백제에서 푸난으로 물품이 수출된 증거도 있다. 현재 캄보디아 영토인 캄퐁 참(Kampong Cham)에서 출토된 불상이그것이다. 권 교수는 “이 불상은 부여에서 출토된 보살상과 흡사해 백제불상으로 추정된다.”며,“백제와 푸난 사이에 이루어진 물적 교류의 생생한 증거”라고 강조했다./뉴스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