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우호의 다리, 메콩강 위 건설된다

기사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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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한국-캄보디아 우호의 다리 건설 계획이 양국합의로 마침내 성사됐다.

지난 5월 27일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캄상공회의소(회장 이용만) 5월 월례회의에 참석한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이 양허성 유상차관 (EDCF)으로 한국-캄보디아 우호의 다리를 건설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 대사는“공사비용은 약 1억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에 건설될양국 우호의 다리는 프놈펜 중심

부와 껀달 주를 연결하는 프놈펜 유일의 메콩강 횡단 다리로, 왕복 4차선으로 내구성을 갖춘 아름다운 사장교로 건설될 것이며, 또한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상장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사는 공사착공 시기를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했다.

사실 이 지역에 다리를 놓겠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계획은 이미 오래전부터 수립돼 있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타당성조사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중국정부가 다리 건설에 나설 것이란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훈센 총리가 당초 중국에 제안했던 다리 건설 계획을 수정해, 한국정부에 요청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해진다.

현지 건설사 관계자는 한국 우호의 다리가 건설될 경우 아레이 크샷 지역이 최대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현지인 사이에서는 한국 다리가 곧 놓여질 것으로 예상, 주변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0~20% 이상 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참고로 양국의 지난해 교역량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이며,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수는 약 1만5,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재외동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