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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부부의 냄새, 부부의 향기
산에는 산 냄새가 있고, 바다에는 바다냄새가 있습니다. 사람도 저마다 그 사람의 냄새가 있습니다. 부부는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지는 관계입니다. 냄새 하나로 상대의 몸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고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그 냄새가 좋아지기도 싫어지기도 합니다. 산에 깊이 들어갈수록 산 냄새가 깊어지듯, 사랑이 깊어지면 부부의 냄새도 냄새가 아닌 향기로 바뀝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 인생이라는 단어. 날마다 듣고 쓰는 단어지만, 인생이란 단어는 참 비장한 의미들이 아우라처럼 얼혀있는 단어입니다. 부부라는 단어도 정말 평범한 단어지만,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참으로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는, 어쩌면 가장 단정하기 어려운 인생의 기본단위인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어떻게 홀로였던 개인들이 부부가 되었는지, 왜 부부가 되었는지… 오직 자신들만이 아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간에 캄보디아에서 살아 보자고 결심하고 이곳으로 온 사람들은 분명히 좋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는 이제 더 나빠질 것이 없는, 좋아질 확률이 훨씬 큰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는 현재 전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는 10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더 이상 나빠질 가능성이 없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힘이 들어도 참아내야 합니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