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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캄보디아 시공권 박탈 위기
국내 중견 건설사인 한신공영이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도로 공사가 하자 및 공사 지연 문제로 시공권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건설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는 최근 ‘캄보디아 2번·22번 국도 개선 공사’를 수행 중인 한신공영 측에 공사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부 타케오 지역을 잇는 2번·22번 국도를 각각 62.5㎞, 9.6㎞ 확장하고, 개보수하는 프로젝트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6월 캄보디아 정부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공사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0개월이며, 예상 공사비는 약 534억원이다.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의 협력사업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수탁 운용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순 찬쏠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한신공영이 담당한 2번·22번 국도 공사가 지연돼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건설 현장에 현 공정에서 필수적인 전문 장비와 숙련된 인력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관은 한국 대사관 관계자, 수출입은행 관계자와 함께 현장 답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