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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조업 자재 등 한국의 대 캄보디아 수출 감소
2010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멈추지 않았던 음료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기·소비 침체로 -5.5%로 소폭 감소했다. 국내 요인뿐 아니라 해외 요인으로도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감소
했다. 캄보디아 제조업을 이끌던 봉제업이 최종 소비처인 유럽과 미국 시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아 오더가 줄면서 한국산 봉제 원부자재인 편직물, 섬유제품, 직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대미수출을 타깃으로 한 현지 가방공장 역시 오더가 줄어 원부자재인 가죽 제품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알루미늄 조가공품의 경우 현지 캔 공장으로 들어가 맥주나 음료수 캔으로 가공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유흥주점, 극장 등의 영업이 금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결혼식, 개업식 생일파티 및 전통 행사 등 모임이 줄어들면서 해당 품목의 대캄보디아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캄보디아 경기가 침체 되는 모습을 보임에도 승용차 수출은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승용차 수출이 94.1%로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신차 구매 계약 시 수출과 인도까지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통계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수출량이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의약품과 위생용품은 코로나19에 따른 캄보디아 국민과 정부의 위생 관념 강화와 제품 사용 증가로 수출이 대폭 상승했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기업·NGO·민간 차원의 판매와 인도적 지원 등으로 수출량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일부 산업재, 원자재 및 건축자재 등은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의 가동이 축소되거나 중단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제품이 틈새를 파고들어 현지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