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물가가 저렴하다? 132개국 중 59위

기사입력 : 2020년 03월 17일

캄보디아의 물가가 저렴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국제 비즈니스 전문 잡지인 CEOWORLD가 최근 발표한 저렴한 물가 국가 순위에서 캄보디아는 132개 국가 중 59위를 차지했다. 이 물가 순위는 각 나라의 지역 구매력, 생활비, 임대료, 생필품 가격 및 외식비용 등을 합산해 통계 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에 거주하며 드는 비용은 국가의 경제력에 비례하는데, 캄보디아는 이례적으로 캄보디아보다 훨씬 부유한 국가들, 체코, 폴란드, 중국, 말레이시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그리고 남아프리카보다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불과 몇 해 전, 캄보디아가 인터네셔널 리빙 등 저명한 기관이 손꼽은 물가 낮은 국가였던 것과 매우 판이한 결과이다.

ANG 그룹 자산 투자 및 개발 회사의 프레드릭 찬 이사는 이 같은 현상을 막대한 중국 자본 유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중국의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들도 많이 늘어났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한 직접적인 요인이 되었고, 물가가 오른 주요 도시들이 중국인의 밀집해 있는 지역들이란 것을 시하누크빌, 시엠립, 프놈펜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투자는 해외 기업들에게 국가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신뢰하게 해주는 훌륭한 지표이지만 이에 따른 규제와 후속 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순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나라로 꼽힌 곳은 단연 유럽 국가이다. 스위스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차례대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일본, 덴마크, 바하마,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싱가포르, 그리고 대한민국이 비싼 물가 국가 순위에 올랐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