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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빠져나가는 노동력 붙잡아
캄보디아 노동부 대변인 헹 수어는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국으로 일하러 간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태국으로 간 노동자는 9만 명이 넘었었는데, 2019년에는 5만7천 명 정도로 30퍼센트 감소한 것이다. 헹수어 대변인은 태국으로 간 노동자 수가 줄어든 이유로 지난 4년간 꾸준히 오른 최저임금을 꼽았다. 농업, 공업 부문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특히 작년 건설 부문의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굳이 해외로 갈 필요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로 유출되던 인력이 줄어든 것에 비해 한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노동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숫자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과 일본의 급여 및 복지 수준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노동자 수는 128만8천 명이며, 작년 이들이 캄보디아로 송금한 금액은 28억달러에 달한다. 노동부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해외로 고용된 노동자 수는 68,040명이다. 이 중 태국으로 간 노동자 수는 57,823명, 한국은 5,938명, 일본 3,945명, 싱가포르 135명, 홍콩 72명,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69명과 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