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앙코르 유적 국제 복원팀들의 축제, ICC Angkor에서 발표된 한국 프로젝트

기사입력 : 2019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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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0일 – 11일 양일간에 걸쳐 압사라청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제33회 ICC Angkor (앙코르 유적의 보호와 발전을 위한 국제 조정회의) 기술총회와 제26회 정기총회에서 2015년 이래로 앙코르 유적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코이카의 발표가 있었다. 앙코르 유적 복원에 참여하는 주요 협력국들(한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등) 대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수행 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 박지민 연구원이 한국팀 대표로 발표했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한국이 진행한 프레야피투 사원 복원과 더불어 앙코르 톰 왕궁 앞 코끼리 테라스까지 확장한 프로젝트로서, 고고학적 조사, 현장 복원, 전문가 훈련, 실험실 및 기자재 지원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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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350m에 달하는 ‘코끼리 테라스’는 19세기 말엽부터 이 지역 탐사와 유적 발굴 연구를 하던 EFEO(프랑스극동지역연구소) 연구팀이 붙인 이름으로, 단상 아래 사암으로 만든 코끼리 조각상과 함께 부조형태로 새겨진 코끼리 부대 행렬이 인상적인 유적이다. 테라스 뒤쪽으로는 왕궁터가 남아있고, 남쪽으로는 바푸온 사원과 연결되며, 한국팀의 1차 복원정비사업이 완료된 쁘레아피투 사원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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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발표에 이어 보존 전문가 4명, 지속 가능한 개발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 복원 기술에 대한 논의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 구현을 위한 권고사항을 제시하였다. 권고사항은 코끼리 테라스 복원 뿐만 아니라 유적 주위 관광객 흐름을 위한 도로 정비 및 주변 노점 재배치 등을 포함하여 앙코르 유적 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제시되었다./글·사진 신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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