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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회 캄보디아 한국영화제 개막식, 영화<엑시트>와 함께 기대 안고 개최
지난 6일 프놈펜 짜토목 국립극장에서 2019년 제 13회 캄보디아 한국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흥경)과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용만) 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영화산업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만큼 그 의미가 특별했다.
정부 및 문화계 주요인사, 각국 주재외교관들이 초청된 이번 개막식 행사에는 2019년 흥행작인 한국영화 <엑시트>가 상영되었다. 영화는 참석자은 생소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웃기도 하고 긴장감에 숨죽이는 등 문화적 간극을 좁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쭘므리읍 쑤어”. 영화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의 첫인사는 어색하고 능숙하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친근하게 들려왔다. 그는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국가 중 하나인 캄보디아를 자신의 영화와 함께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더불어 캄보디아의 식문화를 즐기는 데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등 인간미를 드러내며 참석자들의 얼굴 얼굴에 만연한 미소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앞으로도 스크린을 통해 캄보디아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환영 리셉션 자리에서는 초청된 참석자들이 모여 친목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는 한국영화산업 100주년을 맞아 이런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의 이러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 협력관계가 정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엉 사코나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장관은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와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훗날 캄보디아 역시 세계 문화를 이끄는 문화 종주국으로 성장하리라는 믿음을 밝혔다. 또한 포엉 장관은 한국과 같은 우수한 문화 파트너를 만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