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캄보디아 전역 지뢰제거 목표

기사입력 : 2019년 12월 23일

캄보디아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20년 이상 5억 달러 넘게 투입하며 지뢰제거 작업을 펼치고, 전쟁의 흔적을 지우려한 노력에도, 캄보디아 국민들은 오늘날 여전히 지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캄보디아 지뢰제거 및 피해자지원 당국의 초대 부회장 리 뚜엇은 지난 12일 지뢰제거 후원자, 대사, 현지 및 국제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캄보디아의 지뢰제거작업 현황을 전했다.

캄보디아는 26년간 국가예산 약 1억6천7백만 달러, 국제 후원금 약 4억 달러를 투입해 1,900스퀘어 킬로미터 부지의 지뢰를 제거했다. 이 기간 동안 대략 100만 여개의 대인지뢰와 25,158개의 대전차지뢰를 제거했으며 300만개가 넘는 폭발물들을 제거했다. 1979년 이후 집계된 지뢰로 인한 사망자수는 64,852명이다. 매년 100 스퀘어 킬로미터 정도 지뢰제거작업을 진행하며 사망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는 있지만 2018년에도 지뢰사망자가 53명, 2019년에는 73명이나 발생해, 도시들은 안전해 보일지언정 여전히 많은 지역들이 지뢰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뚜엇 부회장은 2025년까지 캄보디아 전역의 지뢰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목표까진 아직 2,000 스퀘어 킬로미터의 부지가 남아있어 앞으로도 약 3억 달러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회의에서 “캄보디아의 지뢰제거를 위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작업의 경과와 성과를 알리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캄보디아가 지뢰 안전구역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