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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재단, 4년간 앙코르 유적 복원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인 프레아피투 복원 2차 사업 수행자로 한국문화재재단을 포함한 5개 기관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한국전통문화대 산학협력단, 한양대 에리카산학협력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연건축사사무소와 함께 2023년 11월 30일까지 프레아피투 보존·복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진 프레아피투 복원 1차 사업을 맡은 재단은 당시 실측조사를 통해 유적 도면을 작성했다. 또 사원T의 십자형 테라스를 보수하고, 캄보디아 문화재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교육과 초청 연수를 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시행한 입찰에서 선정된 5개 기관은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평가되는 쫌(Chorm) 사원 해체와 보수를 한다.
코끼리 테라스 구조체 연결부 보강 작업도 수행한다. 코끼리 테라스는 크메르제국 자야바르만 7세가 전쟁에서 승리한 뒤 돌아오는 군대를 맞이하던 곳으로, 높이 3.5m·길이 330m 벽면에 수많은 코끼리를 생동감 있게 조각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기술자 초청 연수, 실험실 역량 강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총 사업금액은 약 67억8천만원이며, 한국 전문가 30여 명이 현지에 머문다.
프레아피투 사원은 고대 크메르제국 도성인 앙코르톰 중심부 바욘 사원 인근에 있다. 전체 면적은 약 12만6천㎡이며, 시바 신을 모시는 힌두교 사원 4개와 불교 사원 1개, 연못, 해자로 구성됐다. 지난 3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