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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캄보디아 노동자들 “임금체불 힘들어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캄보디아 외국인 노동자들이 근로환경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일부는 임금 체불과 초과근로 수당 미지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캄보디아 현지매체 프놈펜포스트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 사례들을 소개하며, 이들이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일부는 임금이 늦게 지급되거나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년 전 한국에 들어와 광주광역시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안 스레이 네스씨는 “일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다”며 “특히 기계가 작동되면 일을 계속 해야 돼 점심시간에 쉴 수 없고 초과근무를 해도 추가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프놈펜포스트는 다수의 캄보디아 노동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임금이 밀려있거나 초과근무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높은 임금에는 만족했지만 임금이 2~3달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국 주재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노동상담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사멘 소카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고용주가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은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