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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공들이는 광주은행장..현지 진출 박차
올 3월 연임에 성공한 송종욱(57·사진) 광주은행장이 임기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행(行) 비행기에 오른다. 광주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진출과 디지털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송종욱 행장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출장 일정을 소화한다. 3박4일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Phnom Penh) 등에 머물며 지주사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은행들과 금융 당국을 방문하고 현지 금융 시장을 직접 견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송금 제휴 업무 등 광주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송 행장이 최근 캄보디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배경에는 지주사인 JB금융지주의 ‘글로벌 사업전략’과‘디지털 전략’에 따른 실행력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JB금융은 지난 4월 본부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지원부’를 신설했다. 당시 조직개편으로 지주사 부서 수가 5개 줄고 인력이 31명이나 대폭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그룹 글로벌 사업전략을 특히 중요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JB금융은 현재 캄보디아에 프놈펜상업은행과 미얀마에 JB캐피탈미얀마(Capital Myanmar)를 각각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프놈펜상업은행은 현지 36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10위권 은행으로 지난 한 해 148억원의 순이익과 올 1분기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그룹 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은행이 중국 장쑤성에 ‘우시 사무소’를 설립하고 JB우리캐피탈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등 그룹 전 계열사 차원에서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 JB금융은 최근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뱅킹 플랫폼인‘오뱅크(Obank)’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플랫폼 비즈니스 업무 제휴 확대를 위해 프놈펜상업은행에 오뱅크를 구축했다./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