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무역은 캄보디아에 서방만큼 도움 크지 않아

기사입력 : 2019년 04월 30일

프놈펜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 19일, 중국과 캄보디아 관계가 캄보디아와 미국 간의 교역에 비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산업을 도와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캄보디아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약 87%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나 EU와 같이 일자리나 산업을 지원하는 양상이 아니다. 즉, 캄보디아가 보다 균형 있고 다양한 경제적 접근을 뒤로 한 채 중국에만 의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서 프놈펜 주재 중국 대사관은 바로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에서의 자신들의 인프라 개발규모에 대해서 열거했다. 이를테면 31개 고속도로와 총 길이 3,000km이상에 이르는 8개의 교량 및 수력 발전 댐 건설 등이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세계화된 세상에서 무역은 양국을 뛰어넘는 것이 상식이다. 캄보디아는 의류 산업을 위해서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섬유원단과 기계류를 수입하고, 최종 제품은 미국과 EU를 포함하는 전세계로 수출한다. 이렇게 해서 캄보디아 노동자는 가장 활발하게 산업 분야에 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무부 써켕 장관은 지난 21일, 자체 외교정책에 따라 캄보디아는 모든 국가와 관계를 돈독하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가 중국 쪽에 지나치게 편향돼서 서양과 균형이 맞지 않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 캄보디아가 의도하는 바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캄보디아는 헌법에 따라 모든 국가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미국, 그리고 EU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편 정보부 키우 깐나릇 장관은 지난 토요일 개인 페이스북에서, 캄보디아 주재 대사관만이 유독 주재국과 외교 관계를 맺는 국가를 공격하는 가짜 뉴스를 퍼트린다고 썼다. 특히 “미국과의 교역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만 보여줄 뿐, 실제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다. 캄보디아는 미국과 좋은 관계 구축을 원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이를 저해한다.”라고 비판했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쏙 또잇 총장은 미국과 중국 대사관 간의 교류는 캄보디아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강대국의 역사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캄보디아를 또다시 같은 역사를 밟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날 캄보디아는 개발도상국으로서 다국적 정책을 사용하여 파트너를 찾는 국가이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해당 국가의 가치는 개의치 않고 다만 캄보디아에 이익이 되느냐 여부만이 중요할 뿐이라고 전했다./프놈펜 포스트에서 LYS번역정리 (사진 : 기사내용 관련 주캄 미국 대사관, 중국 대사관 페이스북 캡쳐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