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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캄보디아 스마트시티 개발 본격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내 초고층 복합시설의 설계를 맡는다. 18일 희림은 프놈펜 현지에서 캄보디아 최대 부동산종합개발회사 OCIC(Overseas Cambodian Investment Corporation)와 235만달러(약 26억원) 규모의 ‘프놈펜 올림피아타워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최대 금융그룹인 카나디아뱅크의 자회사이자, 캄보디아 최대 부동산종합개발회사인 OCIC가 추진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연면적 70만㎡의 올림피아시티 내 랜드마크가 될 지상 53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림피아타워는 3차원 설계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을 활용한 스마트 건축기술을 통해 스마트 건물로 지어진다. 이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건설 중인 유일한 초고층 건설 프로젝트다. 타워가 올라설 9층 규모의 하부 포디엄(쇼핑몰)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희림은 타워에 대한 입면 특화 및 성능 개선을 중점으로 한 총괄적인 설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희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대형 민간사업에 첫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발주처인 OCIC가 민간개발뿐만 아니라 프놈펜 신공항 등 공공인프라 사업의 디벨로퍼이자, 캄보디아 내 인지도가 높은 대형 개발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캄보디아도 도시가 과밀화되면서 에너지부족, 환경오염, 교통혼잡 등 다양한 도시문제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희림은 스마트시티 설계 기술력과 국내외 다수의 신도시 개발 및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을 살려 현지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희림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는 꾸준한 경제성장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건설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지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