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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최대 피해국은 캄보디아” 獨연구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국가로 캄보디아가 지목됐다. 4일 CNN 보도에 따르면, 독일개발연구소(GIE)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개발도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캄보디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의 보고서는 브렉시트로 인해 극빈 상태에 놓인 인구가 약 170만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영국은 그동안 EU 회원국으로서 무관세(EBA) 조약에 가입돼 있었는데, 개발도상국들이 EU에 수출할 때 무관세 또는 매우 적은 수준의 관세만을 부과하는게 이 조약의 핵심이다. 그런데 영국이 EU로부터 탈퇴하게 되면, 개도국들이 무관세로 영국에 더 이상 수출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전체 수출품의 약 7.7%를 영국에 수출해왔다. 만약 영국이 EU와의 합의없이 탈퇴하게 되는 하드브렉시트에 처할 경우 캄보디아는 관세인상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의 1.08%가 하락하고 가구당 소비가 1.4% 하락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로 인해 극빈 인구가 1.0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연구소 보고서는 내다봤다. 캄보디아 다음으로 경제피해를 입을 국가로는 아프리카 말라위가 지목됐다. 말라위는 브렉시트로 GDP가 0.14% 감소하고 가구당 소비가 0.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