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의 똑똑! 사회적 기업] <이론편 1주차> 사회적기업의 배경

기사입력 : 2019년 01월 07일

‘나 이번에 사회적 기업 지원했어!’ ‘윤리적 소비,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어디든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라는 말이 대세인 요즘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사회적 기업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정부는 연일 사회적 기업이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이 길래 4차 산업 혁명처럼 뜬금없이 튀어나와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놓은 걸까?

사실 이 단어는 공론화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뜸을 들였다.

2007년부터 용어가 법적으로 인정 되었고, 그 개념이 탄생된 배경을 살펴보려면 1997년 외환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IMF 당시 큰 충격에 휩싸였고, 정부는 실직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공공부문의 근로를 늘렸고, 정부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사회서비스를 구축하였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 지속 되었을 뿐, 이는 안정적인 일자리로 연결되지 못했고, 곧 정부 정책 방향 및 재정 지원의 비효율성으로 지적되어 논란이 붉어 졌다.

즉, 2000년대 들어 이 문제들의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이 대두되었고, 정부는 유럽의 소셜 엔터프라이즈(Social Enterprise) 그대로 직역하여, 사회적 기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하여 해결책을 도모하였다.

사회적 기업은

1. 공동체가 원하는 사회 서비스를 만들고,

2. 취약계층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제공하며,

3.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고용 및 복지를 확대하고,

4. 착한 소비, 따뜻한 일자리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의미로

노동시장의 격차를 해소하고 고용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자 한 것이다.

*출처: 사회적기업 진흥원 홈페이지

이에 노무현 정부는 2007년 7월,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시행하였으며, 현재, 정부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사회적 기업 진흥원에서 등록된 예비 사회적 기업(3년)과 사회적 기업(5년)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한국의 지나간 정책까지 언급하며 이토록 자세하게 사회적 기업을 설명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이미 사회적 기업은 거부할 수 없는 물결이자,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개념이기에 보다 쉽고 정확하게 교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이미 외국 자본에 의해 캄보디아에도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현재도 끊임없이 활동을 하고 있다. 똑똑! 사회적 기업에서는 이론 편에서 사회적 기업의 배경, 개념, 의의, 5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사례 편에서 캄보디아 내 사회적 기업을 국적별, 유형별로 매주 하나씩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 주에는 보다 쉽게 사회적기업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