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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3쿠션여왕’스롱피아비
‘국내랭킹 1위’스롱 피아비(서울)가 국내무대를 넘어 아시아무대를 평정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18 잔카 제1회 아시아여자3쿠션당구선수권대회(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조별리그로 치러진 예선전은 애버리지 차이로 간신히 통과했고,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매 경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초대‘아시아 3쿠션 여왕’ 자리에 오른 스롱 피아비의 소감을 들어봤다.
▲ 처음으로 개최된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해서 너무나 기쁘다. 아시아선수권을 대비해 연습을 많이 했다. 그동안 힘들게 연습한 것에 대한 보람이 있어서 뿌듯했다.
▲ 아시아선수권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좋은 애버리지를 기록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1점대 에버리지를 기록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기술적으로는 포지션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 모국인 캄보디아 반응은 어떤가.
=캄보디아 사람들로부터 ‘축하한다’‘자랑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캄보디아 현지에 당구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 우승하는 순간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났나.
=남편과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들이다. 특히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들과는 거의 매일 통화하는데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서 큰 힘이 됐다. 곁에서 항상 힘을 주는 남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이번 대회 예선전을 너무나도 힘들게 뚫고 올라왔다. 중간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도 있었다.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참 힘든 과정을 거쳐 우승했구나’하는 생각에 울컥했다.
▲ 김보미와의 결승전은 여러 차례 리드가 바뀌는 명승부였다.
박빙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보미와는 평소에도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어차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보미를 신경쓰는 것 보다는 내 공에, 내 스트로크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또 이겼을 때와 졌을 때의 기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겼을 때의 기분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MK빌리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