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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해외 취업의 모든 것, 2018 취업박람회
KOTRA “향후 유망 취업 직종은 제조, 세무서비스, 호텔, 요식업”
작년대비 줄어든 참가자 수, 구인기업 11개, 구직자 50여명 참여
2017년 취업박람회 통해 MH BIO에 취업한 성상엽씨의 성공사례담 발표
우리나라의 높은 청년 실업률에 대한 해답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청년 해외 취업에 관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프놈펜 무역관(관장 권경무, 이하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의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대사 오낙영) 과 한국산업인력공단 EPS센터(지사장 박태훈)과 함께 지난 19일 프놈펜 소재 소피텔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18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최근 한국경제의 보도에 의하면 1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분기 청년(15∼29세) 실업률은 9.4%였다. 3분기만 보면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1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 7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오낙영 대사 주재로 <해외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를 열었다. 또한 코트라 캄보디아 사무소와 캄보디아 한상회는 ’1사 1청년 고용’ 캠페인을 펼치며 한인 기업들에 한국 청년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
박태훈 EPS센터 지사장은 환영사에서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의 기업 네트워크와 저희 한국산업인력공단 EPS센터의 월드잡 웹사이트를 활용한 구직자 데이터와 화상 면접 시스템 등이 좋은 시너지를 내 취업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행사 소감을 말하며 “만 34세 미만 해외 취업자에게 해외 취업정착금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 많은 해외취업자가 이런 내용을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해외 취업 성공사례담의 주인공은 MH BIO의 성상엽씨가 올랐다. 작년 처음으로 개최했던 취업박람회에 지인의 소개로 이력서도 없이 우연한 기회로 참석했다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MH BIO에 입사하게 되었다는 그는 면접 당시를 떠올리며 ‘남들과 다르게 특출나게 잘하는 장점 세가지를 들어봐라’는 질문에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지만 특출나게 못하는 것도 없다. 현재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일화를 들었다. 취업한지 7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는 특출남이 아닌 꾸준함으로 캄보디아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하며 캄보디아를 ‘미래가 밝은 나라’라고 표현했다.
캄보디아에 취업하려는 한인 청년을 찾는 것은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이다. 덥고 생경한 환경의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도전할만한 젊은 인력, 게다가 전문 인력을 찾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일 수 있다고 MH BIO의 이태희 차장은 말한다. 그는 “한국, 캄보디아 여기저기에 구인 공고를 내봤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려웠다. 프놈펜 무역관과 대사관, 한국산업인력공단 EPS센터가 이런 취업박람회라는 장을 열어주어서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캄코모터스 봉 사로암 매니져는 “면접은 거의 영어로 진행된다. 몇몇의 신청자들은 조금씩 캄보디아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영업, 마케팅 등 여러 파트에 한국 인력이 필요해 취업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화상 면접을 통해 PPCBank, DGB대구특수은행, Prime MF가 실시간으로 구직자와 면접을 진행했다. 2018 캄보디아 취업박람회에 Aoral Food(서울마트), AT Semicon, 캄코모터스, DGB대구특수은행, 현대 종합상사, JS프놈펜, MH BIO, MK Steel, PPCBank, Prime MF 총 11개 업체가 참가했다.
프놈펜 캄보디아 무역관의 김동준 차장은 캄보디아 취업현황을 설명하며 “캄보디아 구인 현황을 돌아보면 캄보디아 거주 노하우가 필요한 경력직 채용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다. 주로 사무/서비스 직종에 편중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인 관광객, 투자자의 증가로 중국어가 가능한 호텔, 요식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에 캄보디아 취업시장이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코트라는 앞으로 한국에 캄보디아 현실을 사실적으로 전하는 것이 남겨진 숙제다. 향후 유망 취업 직종에 제조, 세무서비스, 호텔업, 요식업으로 꼽았다./글·사진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