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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한국어학과 연합 학술회의 개최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어학과 연합학술회의가 개최됐다. 지난 3월 23일 오후 프놈펜왕립대학교 한-캄협력센터(CKCC)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캄보디아 전국 6개 대학 교수진들과 교육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교류 및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한국문학수업사례발표에 나선 오현상 왕립프놈펜대학 교수를 비롯한 한국어교육 전문가들은 각 대학별 한국어학과 운영현황 소개와 더불어, 일선 현장에서 몸소 체득한 실제사례연구 발표를 통해 효과적인 한국어 교수법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이를 공유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프놈펜왕립대학교 한국어학과 박재희 교수는 캄보디아내 한국어 교육의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금년 4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고용노동부 주관 한국어능력시험(EPS)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청중의 이해를 돕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인 교수뿐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캄보디아인 한국어 전문가들의 논문 발표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박재희 교수는“수년 사이 캄보디아내 한국어학과들이 신설되고,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현지 학생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전문성을 갖춘 한국어전문교원수가 부족한데다, 아직까지 캄보디아의 언어체계와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재를 구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번 연합학술회의에는 왕립프놈펜대학교, 민쩨이대학교, 라이프대학교, 바탐방대학교, 프놈펜예술대학교, 메콩대학교 등 총 6개 대학 한국어과 교수진과 교육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