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935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935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935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935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935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935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935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935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935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935 days ago
코리안 드림의 첫걸음 EPS-TOPIK 시험
평범한 캄보디아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고 가고 싶어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한국이다. 급여수준만으로 봐도 현재 대졸자 기준 급여가 월 $250~300선인 반면 한국에 가면 $1000~2000에 달하는 돈을 받을 수 있고 본국에 매달 거액을 송금하며 장한 자식노릇도 할 수 있으니, 이들에게 한국행은 정말 ‘대박’인 것이다. 게다가 한류 드라마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과 세련된 도시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한국에 직접 가볼 수 있다는 것은 ‘코리안 드림’을 이루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프놈펜 공항에서 캄보디아 노동자가 한국으로 출발하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자 1명 당 봉고차를 대절해 공항을 찾은 수십명의 가족들과 친척들이 배웅을 나오는데, 대낮부터 공항에 돗자리를 깔고 진을 치고 있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들딸이 공항입구에 들어갈 때면 부둥켜 안고 울며 타지 생활을 잘 하라고 격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국행 첫 관문은 ‘EPS-TOPIK’ 시험
캄보디아 사람들이 한국에 근로자로 가기 위해서는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에 합격을 해야 한다. 2007년경 캄보디아에서 고용허가제가 처음 실시됐고 한국으로의 인력송출이 시작되었다. 올해로 제15회째 맞는 EPS-TOPIK 시험에는 이제 매년 5만여명의 응시자가 지원을 한다. 가히 캄보디아 최대 규모의 시험이라 할 수 있다(올해 시험 접수일 : 3월 19일~22일, 시험일자 4월 23일~8월 17일). 하지만 매년 선발 인원은 4~9천명 정도뿐. 5:1 . 10: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국행 문이 열리는 것이다. (2018년도 1차 선발인원은 총 10,800명이다).
EPS-TOPIK 시험은 듣기와 읽기 문제로 이루어져있데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 고용허가제 실시 초반에는 기본 회화 중심의 문제들만이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어 어휘/문법/독해/회화 듣기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섞여 출제되어 전반적인 한국어 이해 능력을 갖춰야만 합격할 수 있게 됐다. 시험 문제 중에는 각종 제조/농업 등 각 분야별 어휘를 묻는 문제와 장문 독해 문제 등, 꼼꼼히 읽어보고 잘 생각해 보지 않으면 한국인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들도 섞여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시험지에서 약 70~75점(백분율로 계산, 전년도 시험 기준)을 받아야만 합격이 가능하다. 또한 1차 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기능/면접 테스트도 거쳐야 하니, 근로자가 되기 위해서 익혀야 할 능력은 정말로 많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시험에 합격을 하나?
캄보디아에는 EPS-TOPIK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한국어 교육기관 들이 많다. 국도를 타고 지방여행을 다니다보면 쉽게 ‘OOO한국어교육센터’ ‘OOOOEPS훈련센터’ 라는 간판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이 한국에서 근로자 생활을 하고 온 근로자출신의 원장들이 운영하고 있는 학원들이라 전문적이지 않다. 그러나 요즘에는 국립대학의 한국어과 출신의 실력 있는 현지인 교사 중심의 학원들도 등장하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KLC한국어전문학교 내 학생들 중 대부분도 이 EPS-TOPIK 시험 합격을 위해 수강을 하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매년 KLC는 전국 합격률(10~20%)을 크게 웃도는 평균 60~70%의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그냥 쉽게 한국에 와서 일을 하고 있겠거니.. 하지만 실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해서 힘든 시험에 합격하고, 발령이 날 때 까지 참고 기다린 인재들이다. 여러분들 주변에 있는 유능한 캄보디아 인재들에게 한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면 EPS-TOPIK에 도전해 보게 하자.
KLC에서도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KLC에서는 한국어 자음모음도 모르는 이들에게 한국어 기초부터 EPS-TOPIK 시험대비용 표준교재를 5개월간 가르치고 있으며, 시험이 임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제풀이반(2개월),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추가문제풀이반(1개월) 과정 등 합격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한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LC에서는 주로 왕립프놈펜대학교 크메르문학과 출신의 한국인 선생님 또는 원어민 수준으로 캄보디아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선생님들이 직접 강의를 하는데 이들은 한국어와 캄보디아어 두 언어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또한 캄보디아인 강사들도 한국 내 석사학위 소지자, 한국 유학파, 왕립크메르어학과 한국어과 우등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높은 수준의 강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정인휴(KLC부원장 겸 대표강사), 사진 KLC제공, 박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