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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 성황리 개최
8회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캄보디아국제영화제
프라임시네플렉스 후원자로 나서 한국영화 입지 넓히는 계기 마련
캄보디아국제영화제(CIFF)가 지난 5일 짜또목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캄보디아국제영화제는 16개국에서 70여명의 영화인들이 모여 명실상부 캄보디아 최대 국제 영화제의 면모를 자랑했다.
프놈펜의 지정 상영관 10개 영화관에서 5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130여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캄보디아 전통무예 보카토 다큐멘터리 영화 Surviving Bokator와 캄보디아-프랑스 혼혈 니어리 아델린 하이 감독의 Angkar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캄보디아국제영화제는 다큐멘터리와 단편 및 애니메이션을 포함 영화의 전장르에 걸쳐 캄보디아와 전세계에서 제작된 수준높은 작품들이 편향없이 초청되는 수준높은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캄보디아 영화로 최근 가장 흥행한 호러 The Witch 를 비롯해 역사다큐멘터리, 자연다큐멘터리 등 인상깊은 작품들로 가득했다. 관객평이 가장 좋았던 브루나이-라오스 합작 코믹영화 Rina 2 상영에는 브루나이 대사가 일반상영에 직접 방문해 영화를 관람하며 벅찬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영화제 홍보대사(Patron)로 캄보디아-프랑스 혼혈배우 엘로디 융이 위촉되었다. 융은 미국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ex)가 제작한 Daredevil, The Defenders 시리즈에 출연하는 등 헐리우드와 프랑스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 캄보디아국제영화제에 출품된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I am a Cat, 감독 조은성, 2017), 정유미&정준원 공동주연의 ‘더 테이블’(The Table, 감독 김종관, 2016), ‘환절기’ (In Between Seasons, 감독 이동은, 2018), 단편 에니메이션 ‘별이 빛나는 밤에’ (the Starry Night, 감독 이종훈, 2017)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 8편이 본 영화제 초청장을 받았다.
한국영화 8편도 세계각국의 영화와 같이 캄보디아 관객들에게 소개되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감독 조은성),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 The Starry Night(단편 애니메이션, 감독 이종훈), 환절기(감독 이동은) 등 높은 작품성으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을 엄선했다. 캄보디아국제영화제에 3년째 프로그래머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인 박성호 기획자는 “매년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한국영화제와 한국 영화관 프라임시네플렉스 시사회를 통해 캄보디아 관객에게 대중성과 상업성이 높은 영화를 꾸준히 선보여왔던 것으로 안다.
캄보디아국제영화제에서는 차별화를 두고 작품성에 집중해 작품을 엄선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품은 <나는 고양이로서이다>다.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놓칠 수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다.”고 출품된 한국 영화를 소개하며 “아쉽게도 예산이 부족해 감독님들까지 초청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좋은 기회에 후원자가 생겨 캄보디아-한국간 영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제를 통해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8개의 장/단편 영화는 영화제 후원자기업 프라임 시네플렉스를 비롯한 10개의 지정상영관에서 상영했다.
▲ 전세계 16개국에서 70여명의 영화인이 모인 캄보디아 최대 영화 축제 캄보디아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인들이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촬영을 하고있다. 맨 오른쪽이 한국인 박성호 기획자.
60년대 아시아의 문화예술강국 캄보디아의 대표주자인 이분임 (Ly Bun Yim) 감독 특별전 또한 중요한 행사였다. 60년대 캄보디아 작품 3편 복원작을 상영해 당시의 높은 예술력과 영화기술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았다. 참혹한 근대사를 지나며 조직적으로 붕괴된 영화산업의 부활을 기원했다.
캄보디아국제영화제 세드릭 엘로이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 출품한 다양한 160여가지의 작품은 모든 관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예술성이 짖은 영화, 대중성이 높은 영화, 교육적인 영화,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역사물 등 다양한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를 준비했다. 모두에게 즐거운 영화제임이 분명하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