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eers] 평정을 유지하라

기사입력 : 2017년 10월 02일

평정이란 단지 입을 닫고
침묵하고 있는 것을 가르키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들뜨지 않고 태도에 여유가 있는 것,
이것은 진정한 평정이다.

날마다 끓임없이 떠들어 대거나
전쟁터에서 격렬하게 싸우거나
바쁜 일로 부지런히 움직이더라도
평정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조그마한 일에도
마음이 안정을 잃거나 어지러워지면
날마다 단전히 앉아 침묵하고 있더라도
저절로 그것이 표정에 드러나게 된다.

또 마음이 안정을 잃거나
어지러워지거나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멍하니 졸고 있으면
그것 역시 평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참된 평정이란 마음이 맑아져서
그 가운데 생생한 움직임이 들어차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 ‘현인들의 지혜를 보다’에서 -

* 가을이다. 파란 하늘에 빨간 고추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계절이다. 단풍이 그립다. 캄보디아에서도 높은 산에 올라가면 어줍짢은 단풍을 볼 수 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배낭을 메고 끼리롬 산에, 보코산에… 쁘레이 비히르에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