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itor's Cheers] 잘못을 지적하면…

기사입력 : 2016년 08월 09일

잘못을 지적해 주기를 원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지적을 잘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달콤한 말에는 누구나 아닌 체하면서도
실은 그것을 쉽게 받아들인다.

못을 박을 때는
흔들거려 빠져버릴 것을 걱정한다.
그러나 도로 빼려고 할 때에는
반대로 빠지지 않는 것을 걱정하게 된다.

빗장을 걸 때에는 단단히 잠기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게 되고,
풀 때가 되면 이번에는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 앙코르 왓을 관광하려고 왔던 친구 동생이 한국이 캄보디아보다 더 덥다고 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볕더위가 정말 찝찝하고, 열대야는 35도를 넘나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캄보디아가 한국보다 더 시원해 보인다고 한다. 당연하지요. 여기는 해만 떨어지면 시원해지니까요.

** 요즘 캄보디아의 밤이 참 아름답다. 낮에는 스콜이 좍좍 내려주고, 해 떨어지면 더위는 없어지니까 정말 살맛이 난다. 밤은 어떤가?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생각 같아서는 맥주라고 쫙 들이켰으면 좋으련만, 술을 너무 많이 먹어 병까지 얻은 처지가 안타깝다. 죽어서 한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