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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나누기]스타벅스 진출과 가처분 소득
스타벅스가 공항 터미널 내 1호점에 이어 이온몰 내 2호점을 오픈했다.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온몰 스타벅스 매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십여명의 바리스타들이 쉴새없이 커피를 만들고 있고 주문부터 커피 픽업까지 일렬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프놈펜내에 3-4개의 매장을 더 열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혹시 “카페 프레스코”라는 커피숍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이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이미 캄보디아와의 인연이 5년이상 되신 분 일 것이다. “카페 프레스코”는 벙켕콩에 위치한 거의 유일한 현대식 커피숍이었다. 지금은 없어지고 말았지만 (지금의 벙켕콩 글로리아 진스 자리에 있었다.) 5-6년 전만해도 커피를 마시면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캄보디아 커피숍 문화의 선구자 정도로 기억하면 될 것이다. 그 당시 거의 유일한 커피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북적거리는 일은 없었고, 캄보디아 손님도 많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불과 5년 6년 사이에 지금은 벙켕콩1에만도 열개 이상의 커피전문점이 자리하고 있음에도 대부분 양호한 운영상태를 보이고 있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대부분이 캄보디아 젊은 고객층이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많이 보이고 있다.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바로 외식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커피”는 일반 외식사업과 다르게 굶주린 배를 채우는 “생존”의 의미를 탈피한 “여유”를 위한 소비로써 커피시장은 그지역 경제가 얼마나 여유로운지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한국의 커피 전문점 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최근에는 저가 커피숍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것이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는 반증이다.
가처분 소득이란 개인의 소득중에서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분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금 캄보디아에 스타벅스 열풍이 불고있는 것은 캄보디아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났다는 것이고, 이는 캄보디아의 소비력과 저축양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와 같다. 소비와 저축은 경제활성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로써 단순히 대박난 커피숍 이야기가 아니라 캄보디아 경제가 선순환 구조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시장에 돈이 돌고 저축이 많아 지면 부동산 시장은 활성화 되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니 커피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를 보고도 어느정도 부동산 시장전망이 가능 하다. 가장 경쟁력 있는 스타벅스를 커피시장의 대표주자라고 설정한다면, 스타벅스의 매출과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관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앞으로는 스타벅스 매장의 손님이 많은지 적은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스타벅스는 각국의 물가와 환율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스타벅스 지수”라는 것을 산정하여 발표하는데 이는 스타벅스의 라떼 톨사이즈 가격을 기준으로 그 국각의 물가수준과 환율관계를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