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문화, 캄보디아 빈부 격차 악화

기사입력 : 2016년 06월 21일

21세기의 첫 10년 동안 프놈펜 인구가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를 위해 수도로 옮겨와 시골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부치는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송금이 농촌개발의 핵심 요인으로 자주 언급되긴 하지만, 지난 6월 둘째 주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실 이러한 송금 문화가 이미 극적인 캄보디아의 빈부 격차를 악화 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리 파슨스 박사의 유동적 불등균: 캄보디아 이주 생활 속 송금 및 소셜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프놈펜 주변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 공동체가 집으로 송금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조사했다. 파슨스는 빈곤 가정 출신의 노동자들이 동료들에 비해 장래성이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더 많은 금액을 송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50명의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월급은 131달러로 보통 42달러 정도를 송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흔히 가족들이 요구하는 송금액은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슨스는 매달 고향으로 10% 이상 수입을 보내는 이주자들은 도시 발전 성취와는 거리가 멀다며 여기서 도시 발전 성취는 뚜렷한 월급의 증가 또는 더 유망한 직업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송금은 큰 사업수단이다. 캄보디아 최대 송금 업체인 윙(Wing)은 매년 프놈펜에서 지방으로 약 20억 달러를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