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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원숭이 30마리 떼죽음
기사입력 : 2016년 05월 17일
3일 캄보디아 일간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북서부 바탐방의 한 마을에서 검은 원숭이 30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들 원숭이는 서식지인 바탐방 산림지역의 산불을 피해 지내다가 탈수와 굶주림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가뭄으로 호수, 저수지 등이 메마르고 산불까지 일어나 서식지가 불타면서 야생동물들이 먹을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죽은 원숭이들이 발견된 마을의 대표 호르 솜 아트는 “못들이 말라붙어 원숭이들이 마실 물이 없다”며 “다른 곳에서는 더 많은 원숭이가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환경부의 콩 킴 스렝 동식물보호 담당자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건조기”라며 “예년에는 가축이 죽었지만 올해는 야생동물이 죽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