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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총리,‘비상시국 아니야’
야당 당원들이 국왕에게 현재 캄보디아는 정치적인 혼란의 중심에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자,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전혀 비상시국과 관련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동의 날을 맞아 시하누크빌의 근로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총리는 야당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야당 당원들이 현재 전 세계를 자유로이 여행하고 있는데, 비상시국의 국민들을 그렇게 자유롭게 다니지 못한다고 설명하며, 그저 사람들을 교란시키는 술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훈센 총리는 정확히 야당의 누가 이런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삼랑시 야당 대표를 겨냥하고 한 말일 것이다. 삼랑시 야당 대표는 현재 작년 10월 발부된 체포영장을 피해 프랑스에서 자진 망명 중에 있다.
총리는 지금 삼랑시가 국왕을 속이고 있다고 말하며, 더 이상 캄보디아 국민들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왕도 보는 눈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지난 목요일 야당 국회의원 53명은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에게 서신을 보내 현 정치가 비상시국 상황이기 때문에 국왕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었다. 야당 국회의원들과 환경운동가들의 체포, 시민사회 기구와 언론의 탄압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