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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캄보디아 뺏길라’ 협력 강화
동남아시아의 빈국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의 ‘몸값’이 높아졌다. 친중 국가로 분류되는 캄보디아에 미국과 일본이 ‘러브콜’을 보내자 중국은 캄보디아와 협력의 끈을 더 죄고 있다. 중국과 일부 동남아국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캄보디아가 동남아 외교전의 주요 무대로 떠오른 것이다.
5일 캄보디아 언론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전날 베이징에서 제3차 양국 협력위원회를 열어 경제와 안보 협력 강화. 인적 교류 확대 등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14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호르 남홍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회의 직후 양측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베트남, 필리핀 등과 겪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미국, 일본이 개입하는 것과 관련해 분쟁 당사국 간 해결을 주장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이를 지지하고 있다. 호남홍 부총리는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 증진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후 열렸다. 케리 장관은 오는 15∼16일 개최되는 미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며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에 제동을 거는 데 캄보디아의 협력을 요청했다.
캄보디아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했다. 호 남홍 부총리는 “케리 장관에게 캄보디아는 중국의 친구라고 했다”며 “그러나 캄보디아는 미국과도 가깝게 지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일본과도 더 밀접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앞으로 3년간 캄보디아의 사회·경제 개발에 8억8천만 달러(1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베트남통신이 전했다. 일본이 주도하는 ADB의 이런 계획은 일본과 캄보디아의 우호적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에서 ‘우군’을 지키려는 중국과 친중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미국, 일본의 외교전이 한층 가열되고 이 사이에서 캄보디아는 경제적 실리를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