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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에 은행업 진출 추진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 은행업 진출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소액대출 중심의 마이크로파이낸스(MFI, Micro Finance Institute) 형태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이후 소액대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은행업 진출을 시도키로 했다. 다만 캄보디아의 상업은행 경쟁이 워낙 치열해 소액대출처럼 성공을 거둘지엔 의문이 제기된다. 우리은행은 현지은행보다 싼 조달금리를 무기로 더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경영전략을 세우면서 캄보디아에 은행업 진출을 시도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캄보디아 현지은행을 인수하거나 기존 마이크로파이낸스업체인‘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은행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캄보디아 마이크로파이낸스업체인‘말리스(Malis)’를 인수해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로 명칭을 변경한 후 8개 지점으로 네트워크를 넓혔다. 10월말 현재 총자산은 1900만달러로 인수 당시보다 134.6% 가량 늘어났고, 영업수익도 200만달러로 185.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15%에 달할 정도로 높은 데다 연체율은 0.5%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캄보디아의 마이크로 파이낸스 시장은 지난해 총 대출액이 20억1700만달러로 최근 4년간 4.8배 늘어났을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