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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해외직접투자 근소하지만 꾸준히 증가
2014년도 아세안 10개 국가로 들어오는 해외직접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국가의 경우 인프라 수요와 제조산업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높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아세안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해외직접투자액이 16% 증가한 1천3백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최하위로 분류되는 CLMV(Cambodia, Laos, Myanmar, Vietnam) 국가에서는 미얀마의 부진으로 인해 해외직접투자액이 3% 하락했다. CLMV국가에 투자된 해외직접투자액수는 2014년 기준으로 120억 달러가 넘었고 그 중 캄보디아도 전년에 기록한 10.2억 달러보다 증가한 10.7억 달러의 해외직접투자를 받았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에도 낮은 인건비, 높은 경제 성장률과 나아지고 있는 투자환경 덕에 해외직접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캄보디아 해외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다른 아세안 회원국도 캄보디아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일본의 투자는 2013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전체 투자액 순위에서 7위에 그쳤다.
쓰라이 짠티 경제 전문가는 일본의 투자액이 지난 2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중국의 막대한 투자액 때문에 가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세안 경제 공동체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아세안 회원국은 캄보디아의 가장 중요한 투자 파트너이지만 인도나 한국,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의 다른 나라에서도 투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우 경쟁이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과 노사 관계의 개선, 정치적 상황의 안정이 있어야만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업, 교육, 보건 등의 중요한 부문에도 추가로 투자가 이루어져야 캄보디아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고 포괄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NHK Spring, Toyota, Denso 등 일본 제조업이 2014년에 캄보디아 투자했으며, 중국 기업은 인프라와 제조업에 많은 투자를 했다. 몇몇 중국 제조업의 경우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이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허거 Asia Frontier Capital 투자회사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막대한 투자를 볼 때 일본과 같은 다른 여러 나라에서 투자를 받는 것이 보다 균형이 잡히고 다각화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투자국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시 다른 국가의 투자액으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하며, 러시아가 주요 투자자였던 나라들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많은 나라가 투자자들이 유리한 조세조약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같은 나라를 통해 제3국가로 투자를 하므로 투자의 정확한 출처를 보고서의 수치상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가 실제로 미국이나 독일에서 이루어졌지만, 역외 기업에서 투자를 대신해 보고서에는 싱가포르가 투자한 것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놈펜 포스트에서 이세빈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