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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캄보디아 입성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캄보디아 치킨 전문점 시장에 가장 최근에 입성한 교촌치킨의 관계자들은 충분히 점유율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캄보디아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가진 까웃 쏙리 CBM 기업 사무총장은 캄보디아인들이 치킨을 즐겨 먹는다고 말하며 국내 시장에 새로운 치킨 전문점이 뛰어들 자리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촌치킨이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우푸드라고 언급하며 KFC나 BBQ치킨 등의 패스트푸드 음식점과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주문 후 약 25분의 조리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대기시간이 긴 이유로는 신선하게 준비된 재료와 조리비법을 꼽았다. 다른 치킨 전문점에서 치킨을 한 번 튀기지만 교촌치킨은 두 번 튀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쏙리 사무총장은 올해 초에 입성한 같은 한국계 본촌치킨과 조리비법이 비슷한 것은 인정하지만, 교촌치킨이 질에서 앞선다고 주장했다.
라이벌인 두 치킨 전문점은 전 세계적으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 아시아, 미국 등에 교촌치킨 지점이 1,000곳이 넘고 본촌치킨도 전 세계적으로 2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교촌치킨은 태국기업인Evolution Capital사와 파트너쉽을 맺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 합작 투자 사업은 태국,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마스터프랜차이즈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CBM 사는 작년에 Evolution사와 함께 도미노 피자를 오픈했고 지난달 벙껭꽁 지역에 교촌치킨을 오픈하게 됐다.
쏙리 사무총장은 CBM 사가 교촌치킨에 약 $250,000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6개월간의 직원 훈련도 포함되어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롯데리아와 뚜레쥬르 영업권을 소유한 CBM 사는 내년에 교촌치킨 2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5년간 10~15개의 지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프놈펜에 1호점을 개장한 본촌치킨은 현재 2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 4곳을 더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나 이응 프놈펜 본촌치킨 매니저는 본촌 고유의 맛이 있고 교촌치킨과는 다른 레시피를 가지고 있기에 교촌치킨 개장이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촌치킨을 먹어본 후 본촌의 맛 때문에 다시 본촌을 방문한 고객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