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도로, 과적차량에‘몸살’

기사입력 : 2015년 09월 22일

캄보디아 농촌개발청(MRD)가 이번 주에 열린 연례회의에서 전국적으로 과적차량에 의해 도로가 파손되고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MRD소속 공무원들과 기타 관련 기관대표, 화물연합 대표는 한 자리에 모여, 과적으로 인해 정부가 부수적인 지출을 하는 것을 막고, 14,000km 에 달하는 지방 도로를 지켜내자는 회담을 진행했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캄보디아 전국에 깔아진 도로 중 72%가 지방도로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전국적인 과적차량 운행, 차량 개조 등이 도로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앤더스 룬드큇 지방도로 전문관리인은 과적차량은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도로에 영향을 끼치며, 도로에 금이가는 순간 물이 들어가 포장도로에 전체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 적재량이 10%만 많아져도, 도로가 갈라지거나 피해를 입을 확률은 2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국비가 엄청나게 지출이 되고, 도로상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교통부는 현재 시범적으로 껌뽕스쁘와 시엠립 지역에 과적차량 중량기를 설치해 단속을 실시하고, 캠페인 및 신고체계를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짠 다롱 공공교통부 기술총국장은 현재 캄보디아 정부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 도로를 포장하고 있고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학교, 병원. 직장에 가려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 포장이 곧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도로의 디자인과 강도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다이우케 푸쿠자와는 정부의 과적차량 단속 추진을 환영하며, 이미 캄보디아 지방 도로가 일반 차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JICA에서 도로를 설계할 때 이미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하지만, 지방 도로의 경우 트럭의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규격에 맞도록 설계하고 포장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