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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P, 2013년 선거도 압승할 것
지난 6월 3일 실시한 캄보디아 기초의원 선거 결과 훈센총리의 집권여당 CPP당이 야당을 제치고 전국적인 압승을 거뒀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사실을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도 CPP가 의심의 여지없이 또 한 번의 대승을 거둘 것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선거에서 CPP는 전국 1,633개 기초의회에서 1,592개 면장/동장 자리를 차지해 2007년 선거 결과보다 1자리 더 차지했고, 제1야당인 삼랑시당은 2007년 의석보다 6개 줄어든 22개 동장/면장 자리에 올랐다. 기초의회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한 인권당은 놀랍게도 18개 의석을 차지했다. 왕당파는 여전히 하락의 추세를 면치 못해 푼신펙 당이나 노로돔 라나리드 정당 모두 단 한 개의 의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5년전에는 푼신펙에서 2개 의석을 차지한 바 있었다.
캄보디아 평화협력기관의 치응 반나릇 대표는 현재 정치구도에서 어떤 정당도 CPP의 위세에 덤비지 못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내년 총선에서도 CPP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도 지금과 비슷한 의석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응 반나릇은 이번 선거에서 CPP가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거 운동 기간 중 든든한 재정적 지원과 여당이 지금까지 만족할 만한 국가 기간시설 확충과 사회-경제적 개발을 달성해 왔기 때문이다. 훈센 총리는 올해로 27년째 집권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에 야당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선거운동을 하기에 재정적 기반이 약했기 때문에 지역 기초의회로부터의 지지기반을 잃기 시작했다고 치응 반나릇은 설명했다.
한편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정치분석가인 라오 몽 하이 아시아인권위원회 수석 연구원은 지난 3일 선거 결과가 현재 CPP가 캄보디아 사회에 깊숙하고 견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집권 여당이 공무원, 군인, 경찰, 승려, 판사 및 행동주의자 등 국내 모든 분야 를 다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CPP가 국내 모든 것을 통제하며 언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국내 재벌을 비롯한 비즈니스 공동체에서도 CPP를 지지하기 때문에 정당 선거자금의 재정적인 지원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선거에서 야당이 부진했던 주 원인은 야당 당수가 선거 당시 국내 체류하지 않았고, 자원의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랑시당 당수 삼랑시는 베트남 국경을 거짓으로 표시한 지도를 유포하고, 호남홍 외무부 장관은 민주캄푸치아의 일원이였다고 허위고소했다는 혐의로 11년형의 징역을 선고받은 이후 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라오 몽 하이는 현재 야당이 내년 총선에서 CPP를 상대로 겨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왕당파, 여전히 미약하다
지난 5월 24일 왕당파인 푼신펙당과 노로돔 라나리드 정당은 내년 선거에서 강력한 면모를 선보이기 위해 합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라오 몽 하이는 이와 같은 움직임에 의문을 던졌다. 그는 신푼신펙당이 어느정도까지는 인기를 얻을 수 있겠으나 이미 왕당파 지지자들이 갈라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지지기반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라오 몽 하이는 양당 모두 과거의 실패와, 부실한 자원, 집권여당의 하위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며, 오히려 오는 총선에서 지금보다 더 적은 의석을 차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푼신펙당과 노로돔라나리드 정당은 지난 2008년 7월 선거에서 총 123개 의석 중 2석만을 차지했었다. 반나릇은 삼랑시당이 국내,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제1야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화통신에서 번역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