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폭증으로 주민들 뿔나

기사입력 : 2015년 07월 06일

평소와 똑같이 전기를 썼는데도 전기세가 두 배 이상 나오자 주민들이 전력청에 항의를 하고 나섰다. 시민들은 EDC(캄보디아 전력청)에 이번 달에 지난 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기를 사용했는데도 고지서에 너무 많은 요금이 나왔다고 민원을 제기 했다.

르쎄이께오 구에 거주하는 모우 짠쏘티어비는 보통 $32달러 정도 나오던 전기세가 5월에 $54이 나오더니, 6월에는 $91로 폭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전이 너무 자주되어 전기도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왜 이렇게 전기세가 많이 나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EDC에서 미터 계량 시스템이 잘못된 것 같거나, 미터가 비정기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러우 후이티음은 5월에서 6월 사이 전기세가 30배가 늘어나 기절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평소가 $25씩 나오던 전기세가 $615이 나왔다고 하며, 자신은 EDC에서 조사를 나오기 전까지 절대로 이 돈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띠 탄니 EDC 실무이사는 이런 문제가 처음이 아니라고 말하며, 따께오, 껌뽕짬, 번띠어이 미은쩨이, 껀달 주에서 미터기 오류를 발견했었고, 배선 상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의 전선, 미터 등의 기능불량으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겪은 호주들은 EDC에 항의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또한 정전이 되었을 때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빼 놓거나 전원을 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전자제품이 고장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내 전력사용량은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까지 1인당 164kwh의 전기를 사용했다(2005~2009년 1인당 144kwh). 또한 프놈펜시에서 전국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70%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