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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찾기의 달인 아프리카 야생쥐
캄보디아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특수 정예 부대를 들여왔다. 이 특수 부대의 정예요원들은 인간이 아닌 야생쥐다. 야생 쥐들의 임무는 79년 이래 아직도 캄보디아 땅에 묻혀 있는, 300만 개 이상의 지뢰를 찾아 내는 것이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4월 아프리카에서 15마리의 야생쥐를 수입해 지뢰 찾기 훈련을 시키고 있다.
지뢰를 찾는 쥐 한 마리의 무게는 0.8~1.2kg이다. 아프리카 쥐들은 시력은 좋지 않은 대신 후각이 극도로 발달돼 지뢰 찾기 명수다. 지뢰를 잘 찾아내는 쥐에게는 포상으로 과일을 먹이로 준다. 특수 훈련을 받아 통과하면 쥐들은 평균 8년 가량 근무할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캄보디아 군은 한 때 군견(軍犬)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한 마리당 비용이 1만 달러(1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계획을 접었다. 반면 야생쥐는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게 캄보디아 측 설명이다.
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야생쥐 부대를 활용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탄자니아·모잠비크·앙골라에서는 지뢰를 찾기 위해 야생쥐들을 사용했고 성공을 거뒀다. 현재 쥐 부대는 캄보디아 시암립 근처의 사원에서 훈련 중이다.
캄보디아가 야생쥐까지 모셔오며 지뢰 찾기에 나선 역사적 배경에는 킬링필드라는 슬픈 과거가 있다. 킬링필드는 캄보디아에서 75∼79년 4년 동안 폴 포트의 급진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가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도 나와 있다.
79년 이래로 지뢰를 잘못 밟아 사망한 사람만 2만명이나 된다. 지난해만 해도 154명이 캄보디아에서 지뢰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쳤다. 캄보디아 정부가 매년 15만~20만개씩 지뢰 제거 작업을 벌였음에도 아직 남은 지뢰들은 땅 속에 묻혀 인명을 위협하고 있다./모바일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