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eers] 여섯 가지 참회

기사입력 : 2015년 06월 30일

내가 생각해야만 하는데도 생각하지 않은 것과
말해야만 하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
행해야만 하는데도 행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데도
생각한 것과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말한 것
행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행한 것
그 모든 것을 용서하소서
- 젠드 아베스타의 글에서 -

*‘개판 5분 전’이라는 말을 해보기는 했어도, 직접‘아! 이런 게 개판 5분 전이구나’하고 느껴 본 것은 나이 60에 처음이다.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 지경이 되는지 모르겠다. 시덥잖은(?) 대통령과 국회는 눈알을 부라리고, (아니, 눈깔을 부라리고 가 좋겠다.) 여당 안에서도 국회의원들이 패거리를 지어 육두문자를 날리고… 야당 또한 질세라 난리 지랄을 한다. 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리 험한가? 이러고도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고, 세금을 내라고 할 수 있는가? 말세 중의 말세다.

** 배웠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차라리 무지랭이 처럼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이처럼 나라를 아수라장처럼 만들어 버린 대통령이 야속하다. 장관들도 게찐도찐. 모가지를 내걸고 한 몸 던져 국민을 지키려는 높은 놈들이 한 놈도 없지 않는가? 술이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술도 못 마시는 신세가 안타깝다./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