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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고 기형도를 그리며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 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어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고 기형도의‘빈집 ’전문 -
* 극장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안주없이 쐬주를 들이키며 영화를 보았었다. 아니다. 영화를 본 게 아니라, 견딜 수 없는 세상을 저주하며 울었었다. 그때는 너무 세상사를 몰랐었다. 적당히 아부하고, 적당히 돌아가며…그리고 요령 있게 세상사를 배웠어야만 했다. 시덥잖은 시 나부랭이나 읊지 말고…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정말 역겹다. 메르스라는 역병이 돌아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도 정쟁이나 일삼는 국회의원들이나, 나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대통령도 정말 무책임, 무능력의 꼴이 말이 아니다. 게다가 장관이란 작자들도 도무지 총대를 메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나라가 어떻게 이런 꼬라지가 되었는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캄보디아에 온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세월이 아프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