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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홍수로 식량가 상승
태국과 동남아 기타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인해 넓은 면적의 논이 파괴되어 쌀값을 상승시키고 동남아시아는 식량가격 위기에 처하게 됐다. 대규모 강우와 홍수로 인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의 벼가 파괴되어 쌀소비 국가들은 식량공급 부족위기에 처하게 됐다. UN은 홍수가 농업 활동과 원조 지원에 영향을 준 이후로 동남아시아 몇몇 지역에서의 ‘심각한 식량 난’의 잠재성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N 식량농업기구 (FAO) 국제정보조기경보시스템이 지난 10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계속되는 강우와 홍수로 인해 태국에서 약 160만 헥타(전체 농경지의 12%)에서 자라고 있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전체 농경지의 12%에 해당하는 면적도 홍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의 농경지도 각각 6%, 7.5% 가량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폴 난양기술대학의 선임연구원 양 라자리 카심은 동남아시아의 식량안정성이 홍수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같은 홍수의 규모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식량 안정성의 피해 규모 또한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쌀 공급은 반드시 피해가 있을 것이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이미 식량가 상승 현상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태국을 강타한 홍수는 지난 50년만의 최악의 홍수라고 하며, 태국 정부는 쌀 생산량이 2580만톤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는 홍수로 인해 약 600만 톤의 현미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태국이 이미 홍수로 인해 3백만톤 사량의 쌀을 잃었다고 보고 있다. 태국은 전 세계 쌀 수출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쌀 값은 1톤 당 $650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쌀 거래상들은 조만간 톤당$7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톤당 $1,000까지 올랐던 최고치에 근접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한 쌀 거래상은 태국의 홍수피해상황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 되지 않고, 기타 국가들의 홍수피해도 초기에 예상했던 것 보다 더 크기 때문에 국제 쌀 가격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정부 보조금으로 쌀값을 통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런 쌀값의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폴, 브루나이 UN 주재원 카말 말호트라는 빈곤선 이하의 생활수준으로 살아가는 농민들이 홍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상승이 쌀 생산에 관련된 대다수의 수익을 상승시킬 결과를 낳지만, 이는 생산 체인과 농민, 유통자, 소매상 간 관련 협상력이 어떻게 설계되어 있느냐에 따른다고 말했다.
말호트라는 홍수와 기타 기후조건이 가격 상승을 야기하며, 현재 쌀 및 기타 생필품의 가격은 유가 상승과 식량 작물을 환금 작물로 전환하려는 정책 때문에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식량가격은 홍수와 같은 단기적 ‘쇼크’에 따라 극심하게 변동될 수 있어 식량 안정성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려움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식량 공급 부족이 더욱 악화된다고 덧붙였다.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최근 중국, 일본, 한국과 재해 및 우발적 상황을 대비해 쌀을 비축할 것에 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각국은 자연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787,000톤의 비축미를 제공하는데 동의했다.
올해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홍수는 작물과 가축에만 피해를 준 게 아니라 수 백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수천명이 피신했다. / VOA 크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