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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농업의 핵심 요소는 관개시설이다
캄보디아를 포함한 많은 개발도상국은 농업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은 국가의 농민들은 작물 생산량과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수자원 확보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의 키는 관개시설이다. 그러나 전국민의 85% 이상이 2헥터 미만의 농지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고 있는 캄보디아 농민들에게는 이 관개시설을 직접 설치할 여력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관개시설의 혜택을 받는 농지는 전체 농지(2억7700만 헥터)에 18% 정도이며 이 농지에서 전체 생산량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천수답 농지가 전체 농지의 82%이며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천수답 농업은 GMS(메콩강유역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농법이며 특히 캄보디아 쌀 생산량의 75%이상이 우기의 천수답 농업에 의한 것이다.
점점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위한 식량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에서 관개 시스템의 지속가능성과 성과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관개 시스템이란 미래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환경도 유지하여 이에 의존하는 농가 공동체를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 관개시설이 지속가능한 관개시스템 배수로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 생산과 환경에 기여하는 자연자원, 토질, 수질을 하향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속가능한 관개시설은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효율적인 배수로가 있어야 하고 소금처리가 되어야 한다. 또한 농민과 관리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홍수와 염류축적작용(salinization)은 역사적으로 많은 관개시설을 파괴해 왔었다. 또한 최근의 강과 지하수의 과다한 개발은 하류에 거주하는 지역공동체의 생활을 위기에 처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과거와는 다르게 토지의 확장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관개된 토지는 바다를 메워 확보된 농지는 염화작용으로 인한 손실이 많고, 또 관개시설 설치를 위한 비용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경작지를 확보한다는 것은 난제중 난제다. 또 식량가 상승, 식량안전 문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물 부족, 기후변화, 농업의 높은 수자원 사용비중이 관개농업과 천수답농업의 수자원 관리 개선의 필요가 시급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개시설은 작물 생산량을 증대시킨다. 관개 시설의 혜택을 받는 18%의 토지가 국제 식량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캄보디아의 관개 토지는 2,700㎢ 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1년 말에는 약 3,000㎢의 토지가 관개 시설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의 농업적 가치는 작물과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한다. 관개 시설은 캄보디아의 식량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관개시설로 인해 캄보디아를 쌀을 중심으로한 식량 수출국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캄보디아는 전국적으로 2,403개의 관개시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개시설이 관리 및 운영 부실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똔레쌉 호수 유역의 570개 관개시설 중 195개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토지의 21%가 농업 경작지로 할당되어 있고, 이 경작지 중 91.2%가 쌀 농사지이다(2009). NIS(2008)에 의하면 총 관개 농지는 대략 1,064,263 헥터이며 이 중 333,032 헥터가 똔레쌉 지역에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의 빈곤절감을 위해서는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토질 개선, 농업 기술 향상, 시장 접근성 증대, 선진 확장 기간 시스템을 통한 충분한 량의 물 공급, 법률체계 개선 및 수정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으로 달성될 수 있다.
훈센 총리는 오는 2013년까지 총 경작지의 70%가 관개 시설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현재 경작지가 2,547,402 헥터까지 늘었지만 관개 시설의 혜택을 받는 농지는 43.9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하고 사용가능한 관개 시설의 혜택으로 인해 경작 가능 토지는 빠른 시일 안에 350만 헥터가 될 것이다. 정부가 2015년까지 1,500만 톤의 쌀을 생산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관개시설과 토지 이용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 생산량은 2008/09 생산량 700만톤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캄보디아 최대 담수호인 똔레쌉 호수 주변에는 농장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 토지가 약 800,000 헥터 존재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이 농민들이 수위를 조절하지 못하는 관개시설의 부족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우기가 되면 물이 너무 많이 차오르고 반대로 건기에는 물이 극심히 부족한 이유 때문이다.
캄보디아 수자원기상학부는 현재 4개 주에 댐을 건설하는 예비 연구를 실시했다. 이 댐 건설 비용은 약 40억 달러이다. 또한 캄보디아 북서부 4개주에서 관개시설과 관련된 댐 10개를 지으려는 계획이 있다. 이 댐으로 인해 건기 우기 농사 시 쌀 생산성이 보장될 것이다.
건설이 예정된 이 댐들은 좀 더 현대식의 관개시설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뽀삿 지역에 건설되는 네 개의 댐은 35,000 헥터 이상의 농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300 메가와트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바탐방, 껌뽕츠낭, 번띠어이미은쩨이 등에 건설될 댐 또한 관개시설 + 전기공급의 같은 목적을 위해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