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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나이 들어 연습하는 행복
2000년대 초, 캄보디아에 와서 가장 즐거운 일은 망고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망고지만, 그때에는 정말로 세상에이렇게 맛있는 과일이 다 있나 할 정도로 맛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는 집에도 망고나무가 있습니다. 작년에 이미 근 100여개를 따서 먹었습니다. 그 망고나무 꼭대기에 언제부터인지 코로롱 코로롱하고 우는 새들이 살림을 차렸는데 제가 일하는 사무실이 3층이라 바로 코앞에서 들려오는 지줘귐이 여간 사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가끔 문 열어 놓을 때는 사무실에 들어와 이리저리 날라 다닌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새를 방생하는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잡힌다, 잡아먹힌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 팔자가 참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복닥복닥하는 우리네 삶에 비해서 말이죠.
새벽은 어디서라도 고요하고 편안합니다. 캄보디아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공장이 없어 오염되지 않은 좋은 공기, 보석처럼 빛나는 하늘의 별, 거기에 무슨 지저귐이 이리 멋진가하고 생각게 하는 새소리. 다 제가 이곳에서 살면서 즐기는 행복입니다.
요즘 ‘있을 때 행복하라’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누가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만은 그래도 ” 살아 있을 때 행복해 지려고 노력하라”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행복에 도전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아직도 어설프게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도전하며 사는 것이 체질인 것도 같습니다. 단지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절대로 가족의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 가정이 행복하지 않으면 이 세상만사가 다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아내와 발마사지라도 받으러 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일부러라도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들어 행복하게 사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빈민촌의 아이들하고 같이 했던 가난한 행복. 아내와 아들, 며느리 그리고 진주 같은 손녀딸하고 같이 하는 편안한 행복. 그리고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주는 열정적 행복. 서로 다른 행복들이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이 제 삶을 지켜나가는 힘들입니다.
이번 한 주 또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십시오. 행복은 많은 연습이 필요한 힘든 평안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의 보호함이 임하는 그런 한 주 되십시오. 그리고 시장에 들러 망고를 듬뿍 사들고 돌아와 그 맛있는 망고를 배터지고 먹으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것들은 때가 있는 법. 지금 망고가 가장 맛있는 것들입니다./정지대